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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살걀 : 참..요즘 여자 아이들 화나네요...
현재 교직에 있습니다.

5학년 아이들을 담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반 여자아이 무리 때문에 속에 화가 가득하고 답답하여 글을 쓰네요.

반에 남학생이 있습니다. 편의상 A학생이라고 할게요.

갑자기 어느날 뜬금없이 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A 학생이 변태라는 소문이 돕니다.

사안이 중하다 생각하여 반 전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는 A가 여자 아이들 다리를 보며 '멍' 때린답니다.

또한 A학생이 체육 시간에 여자 아이들 다리를 본답니다.

일단 위에서 여자아이들이 이야기 한 것처럼 말 그래도 멍 때린 겁니다.

체육 시간에 다리를 본 것은 그 학생이 체육 부장이기 때문에 피티 등을 할 때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본 것이고요. A 학생의 행동에 대해 옹호하는 학생들의 증언도 여럿 있었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여학생 한 무리에서 어떤 애가 A가 내 다리 보는 것 같아 라고 이야기를 꺼내니

무슨 네이버판 돌아가는 것마냥 '저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도 그런것 같은데?'라는 식의 대화가 오가며

나중엔 여자 무리 사이에서 완전 변태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간 관찰해온 A 학생은 아직 그정도까지 성적인 성숙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 학생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객관적 증거나 증언도 없습니다.

본인들 증언에서 다리를 보며 '멍' 때리고 있었어요 하는데... 말 다했지요.

그래서 일단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A가 그런 성적인 관념을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닌 것 같다.

여학생들이 성에 대한 성숙이 빠를 수 있다. 그러므로 A 학생을 비롯하여 남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조심하자. 그리고 여러분들은 A에게 지금 인생의 정말 커다란 상처를 준 것일 수도 있다. 신중해야 한다.

자신이 혹시 오해한 것이라 생각한다면 쉬는 시간에라도 A 학생에게 자발적으로 사과를 바란다.'


대화가 오고가는 와중에 A 학생은 정말 오열했습니다.

그 억울함이 사무친 오열을 듣고도 A 학생은 의심한다는 건 공감 능력 결여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몇몇 여학생들이 후에 사과를 했다는데 A는 받아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과를 여학생 몇몇이 했다는 것이

그나마 A에게 위로가 되길 바랬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A 학생에게 지지와 신뢰의 말을 건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소문의 주동자 여학생 무리의 행동이 오늘 저를 정말 화나게 하네요.

무리 중 한 학생은 A 학생이 자신쪽으로 고개도 못돌리게 합니다. 책상 사면을 담요로 아예 둘러 버렸더군요.

그래요...담요를 두르고 조심하는거야 개인 선택이고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헌데 고개도 못 돌리게 하다니요..봐라보는 것도 아니고 그쪽으로 몸만 돌려도 질색을 합니다.

다른 여학생은 A 학생의 뒤에 앉아 있는 학생인데 수업 중 필통을 떨어트렸습니다.

평소 A 학생은 주변에 친절한 편이었기에 필통을 주워서 넘겨 주었지요.

그러자 그 여학생...완전 경말하는 그 표정...그리고 그 자리에서 물티슈를 꺼내서 필통을 마구 닦아냅니다.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교사이지만 제 아들이 교실에서 이런 취급 받는다고 생각하면 교실을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솔직이 이 여자 무리들 이전에도 자기 패거리에서 팽 당한 여자애 병신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꾸역꾸역 막고 그 여자애는

다른 무리랑 어울려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주말 지나고 나면 애들 상대로 다시 상담과 교육 들어가고 학부모와 연락도 취해보겠지만

요즘 여자애들 진짜 지도하기 힘드네요. 교사로서 그러면 안되지만 인간적인 혐오가 느껴집니다.

화가 가득한 상태에서 글을 썼더니 글이 좀 횡성수설하네요...
14 Comments
53불고기 2019.07.12 23:09  
미친년들이네
나는몇살 2019.07.12 23:11  
5학년이면 아무것도 모를 나이아닌가.. 난 중3때 야덩 처음봤는데 5학년에 이상한 생각이 들거같지는 않다
시발할말을찾음 2019.07.12 23:14  
나도 초6때까지 그런 생각 들지도 않음
시발할말을찾음 2019.07.12 23:14  
나도 비슷한일 당해봐서 느낀다. 존나 소름끼침.
시발할말을찾음 2019.07.12 23:34  
뻔하지 부모한테 배운거지
오나나하바나 2019.07.13 00:15  
그런 경우 학부모에게도 알림? 애한테는 큰 상처일것 같은데
나도할거야 2019.07.13 01:27  
학생들 저러는데 선생까지 꼴페미이면 남학생하나 인생망치는거 일도 아니겠네
전문뻘글러 2019.07.13 01:31  
초5-6사이때의 여자애들이 제일 극혐임. 지들이 가장 잘난줄알면서, 남을 말로서 조지는거에 재미들려서 선동해감서 사람 괴롭히고 떽떽거리면서 덤비고 툭하면 울어버리고 웃을때또 깔깔거림서 듣기싫음..내 개인적인 트라우마임. 그때 당시의 아이들이 너무 가증스러웠기에..
연쇄살찐범 2019.07.13 01:32  
페미탓이지뭐
천비월 2019.07.13 01:32  
좀 많이 심각한 문제인듯....선생님이 신경도 세밀하게 써주시는게 보이네요. 근데 그 학생은 바뀌지 않을듯합니다. 같이 있게되면 무엇보다 그여학생이 친구들을 계속 선동할것같네요.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케어를 해주시더라도 같이있는 시간은 학생들이 많으니 모든걸 케어하지는 못할듯합니다....난제네요.. 학급을 분리하면 안되나요...? 물론 그 여학생을따로.... 이것도 문제가 되려나...머리아프시겠습니다....
구양봉 2019.07.13 01:34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세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이콘 2019.07.13 01:36  
어떤 애로 클지 벌써부터 싹이 보이네 어휴
천비월 2019.07.13 01:37  
선동은 쉽지만 그댓가는 어쩌면 무거울수 있다는것을 예시로 학급아이들에게 이야기자료 같은것을 찾아서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느낀점을 토론식으로 하면서 발표도 하고.... 끝으로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게된 배경을 풀이해주시면서 언제든 다수가 소수를 핍박할수있고 그대상이 우연히 내가 될수도 있음을 아이들이 느끼고 깨닳는다면 조금 학급 분위기도 나아지지 않을까요....조심스럽게 생각한바를 전해봅니다.
곰돌이두짝이똑같아요 2019.07.13 01:38  
요즘 애들 옛날이랑 많이다르죠.... 작성자님 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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